잠비아 열두살 소년 찰스에게 전하는 편지
더버터 문일요 기자 2026.03.05. 09:23
굿네이버스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8회 ‘희망편지쓰기대회’를 3월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아동·청소년이 지구촌 이웃의 삶에 공감하고 희망편지를 작성하며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굿네이버스의 대표적인 나눔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잠비아에 사는 열두살 소년 찰스다. 부모를 잃고 일곱살에 가장이 된 찰스는 학교에 가는 대신 숯을 만들거나 폐광산에서 채굴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된 노동으로 무릎 치료가 필요하지만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남도형 성우가 참여해 찰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지난해 11월 굿네이버스 나눔대사로 위촉된 남도형 성우는 우수 수상작 낭독과 축하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찰스를 응원하는 희망편지를 작성해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전문 심사를 거쳐 9월 중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대회 기간에는 ‘아동노동 반대 서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아동과 가족이 남긴 메시지는 5월 중 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미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희망편지를 작성하면서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공감 능력을 키우고 세계시민 의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계시민교육을 기반으로 전 세계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어드보커시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7회 대회에는 전국 3410개 학교에서 약 157만 명이 참여해 케냐 소녀 줄리엣(10)에게 희망편지를 보냈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했던 줄리엣은 후원금으로 약값 부담 없이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교육비와 학습용품을 지원받아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대회는 교육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민권익위원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이 함께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희망편지쓰기대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역별 사업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4~7세 유아를 대상으로 제15회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도 3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와 협력해 ‘그림편지가 살아 움직인다’ AI 영상 생성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더버터 https://www.thebut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