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에서 시행한 바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욕구 조사(책임연구원: 황성준 전문연구위원)’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교육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9년도 사회복지교육 세미나’가 지난달 23일 제주사회복지협의회 바람소리홀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치환)가 주최하고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교육전문위원회(위원장 윤흥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교육요구를 확인하고 그에 부응하는 사회복지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에 세미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황성준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4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요구 조사 결과 응답자 중 93.1%(376명)이 직원의 직무관련 전문교육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86.1%(348명)의 응답자가 교육훈련이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제주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직무전문교육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4%(155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현재 제주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문교육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7%(209명)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에 대해 황 전문연구위원은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고 복지서비스 수요자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교육에 대한 현장의 요구에 비해 현재 복지교육환경이 다소 미흡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도 직무전문교육의 질적 성장 필요, 실무에 활용이 가능한 직무중심 교육과정의 확대, 전문성 있는 우수한 강사진 확보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황 전문연구위원은 ▲복지교육훈련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한 역할분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교육훈련 체계 수립 ▲사회복지시설 분야별 직무분석을 통한 교육 표준화 ▲민간사회복지시설의 자체 교육역량 강화와 교육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능강화 등을 제언했다.

발제 이후 제주도 사회복지시설 교육 활성화를 위한 심도 깊은 토론도 이어졌다.

최만제 위원은 “시설에서는 의무교육만 소화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전문강사 인력 양성으로 시설 여건에 맞춰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경희 위원은 “전문강사 인력 풀만 제대로 관리되어도 시설에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내 복지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전문강사 인력 관리체계를 협의회에서 갖춰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정인 위원은 “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전문교육은 서비스 교육이라고 본다며,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진은경 단장은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의무교육만 받기에도 바쁘다.”며 “실무중심의 전문교육 지원체계가 교육기관 간 협약을 통해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미란 위원 역시 “강사인력 양성을 통해 의무교육은 시설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보다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복향 위원은 “협의회 등 교육기관에서 연중 교육계획 수립 시 직능별 요구사항을 수렴해 현장의 수고를 덜 수 있는 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진숙 부장은 “도내에 이미 전문강사 인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복지교육을 할 수 있도록 유입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덧붙였다.

끝으로 윤흥기 위원장은 “최근에 도내에서도 유익한 교육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복지종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복지교육 포털 시스템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하며 “오늘 제안된 내용을 중심으로 앞으로 협의회에서 교육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 명단>
&#9702; 교육전문위원회: 윤흥기 위원장, 고경희·최만제·손복향·박미란·강정인 위원
&#9702; 진은경 단장(지역아동센터 제주지원단)
&#9702; 최진숙 부장(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