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통하는 복지

제주복지넷

사회공헌자료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사업 사회공헌자료실

사회공헌기사 [ESG 어디까지 왔나] 한국마사회, 말산업 육성 위해 상생·협력 및 사회공헌까지

  • 작성자 : 부서연
  • 등록일 : 2023-08-29
  • 조회수 : 363

말산업 육성지원과 말복지 실현

기후변화 대응 위해 환경 성과 관리

기관 최초로 자회사 ISO 45001 인증 획득

한국마사회 로고
한국마사회 로고

리버티코리아포스트=홍승환 기자 2023.08.09 14:43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기업지배구조(Governance)'의 합성어다.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지>는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과 사례들을 소개하고, 얼마만큼 확대되고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그 행보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이번에는 마흔여섯 번째 사례로 인재경영과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으로 ESG경영 강화를 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ESG경영 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마사회 회장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정기환

한국마사회(韓國馬事會, Korea Racing Authority)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하여 마사의 진흥 및 말 축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여가선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시행하여 그 수익금으로 레저세, 지방교육세 등 제세금 납부를 통해 국가와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이익금의 60%를 특별적립금으로 조성해 경주마를 생산·육성하는 축산산업과 농어촌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 무료승마강습, 전국민말타기 운동 등의 승마사업과 KRA Angels 봉사활동, 기부금 기여 등의 사회공헌 활동 및 이원희 선수, 최민호 선수, 현정화 감독 등이 활약하는 스포츠단(유도단, 탁구단,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활승마 봉사를 통해 신체적, 정신지체장애 아동아들이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스포츠 재활 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 말산업 육성 지원

말산업이란 경마나 승마를 비롯하여 말(馬)을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과 말의 생산, 훈련, 유통 등과 연관된 모든 경제적 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말산업은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에 관한 산업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한 마리의 말을 생산하여 활용하기까지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에 걸쳐 유기적으로 융합된 성격을 가진 말산업의 특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마리의 말을 생산해 우수한 능력을 갖춘 말로 육성하여 경주마나 승용마로 활용하기까지 말산업 구성원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이 담겨있다. 말 생산·육성은 다른 가축과 비교할 때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농가의 땀의 가치를 충분하게 보상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경주마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말산업 선진국의 우수 경주마를 씨수말로 도입해 생산농가의 교배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에는 케이닉스라는 자체 보유기술을 활용해 선발된 우수 씨수말로 생산농가 349두 경주마의 교배를 지원했으며, 생산농가의 경주마 육성 성과를 중심으로 생산장려금, 경매유통장려금을 지원하여 우수 경주마 생산과 육성을 위한 농가의 주도적인 노력을 유도했다. 또한 2020년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 사계절 전천후 조련이 가능한 실내 언덕주로를 설치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여 경주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산 승용마의 수준은 아직 해외 말산업 선진국 승용마 대비 낮아 승용마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마사회는 2022년 승마대회용 씨수말을 신규로 도입하여 국산 승용마의 개량을 촉진하고, 승용마 품평회를 확대하고 승마대회를 재개하는 등 승용마 육성 수준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다. 특히 스포츠말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연계 시행해 국산승용마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국산마의 수입마 대체효과를 위해 노력했다.

한국마사회는 말 생산농가 지원정책 방향을 '생존을 위한 지원정책'에서 '민간주도 성장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나가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경주마와 우수 국산 승용마의 생산·육성 활성화를 위해 생산·육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제3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국산마의 해외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go 우수한 국산마가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닉스고/사진=kentuckyderby
닉스고/사진=kentuckyderby

◆ 신사업을 통한 가치 창출

한국마사회는 2013년 싱가포르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신규 해외시장 개척 및 세계시장 진출을 통한 신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경주수출 중이며, 대상국에 예상 정보와 코리아컵 등 주요 대상경주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한국경마를 홍보하고 있다.

수출용 영문 실황화면 제공, 국제경주 특별 게스트 해외 아나운서 운영, 송출화면의 화질 개선을 위한 신규 장비 도입, 경주결과 통보 프로세스의 자동화로 해외 시장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추가 수출국을 발굴을 위한 적극적 노력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닉스(K-Nicks)란 IT・BT를 기반으로 경주성적 등의 통계와 DNA기반 유전체 데이터를 종합하여 우수한 씨수말을 조기에 선발하는 기술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외 경주마 10만 여두의 혈통 및 경주성적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바탕으로 고가의 해외 씨수말을 대체할 우수 씨수말을 선발 및 검증하여 도입하고자 K-Nicks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신사업 해외종축개발사업(K-Nicks)은 2021년 '닉스고'라는 세계경주마랭킹 1위 경주마를 배출해냈다. '닉스고'는 약 111억 원의 누적상금을 수득하였고, 연간 약 40억 원의 교배료를 받는 씨수말로 데뷔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닉스고' 이외에도 3두의 해외 선발 경주마가 현재 국내로 도입돼 국산마 수준 향상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기후변화 대응

한국마사회는 친환경·탄소중립을 위해 경마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저해 약점을 환경 친화적인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추진체계를 수립하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정부권장 온실가스 감축률 달성을 위해 매년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사업장별 에너지 지킴이 운영 등 전사적 대응체계를 갖췄고, 경주로 LED 조명 도입 등 에너지 고효율제품 구매, 환경친화적 차량 도입, 에너지 절약 참여 캠페인 시행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실천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및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정책의 이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관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2020~2022년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과 건물부문 배출량 검증을 시행했으며,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적을 환경부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하고 홈페이지 경영공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환경성과 관리

한국마사회는 경마공원 생태계를 보존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을 위해 공원 내 외승로 580m를 '한국경마 100년 기념 숲길'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제공했다. 또한 임직원 '1인 1 반려나무 돌보기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반려나무를 양육하여 지역아동센터, 복지관에 기부하고 강원도 홍천 숲에 구상나무 430그루를 식재하여 숲을 가꾸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자원 절약과 환경 보전을 위해 기존 종이 입장권에서 모바일 입장권을 전면 도입했다. 그 결과 모바일 입장권 예매 비율이 2019년 3.6%에서 2022년 76.9%까지 증가했고 약 732만 장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주변 생활 속에서 소형 가전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경마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나.가.수. (나만 몰랐던 가전제품 수거박스) 캠페인>을 시행했다.

수거 행사 홍보, 사은품 증정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그 결과 서울·제주지역의 폐가전제품 총 699대(1,420kg)를 수거해 100% 재활용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공제조합과 함께 자원순환 협력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가전제품 수거 플랫폼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겨울철 소금 대신 유해바다생물인 불가사리로 만든 제설제를 사용하여 주변 농가 및 자연환경에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폐수 및 대기 오염물질을 정화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고 처리효율을 향상시켜 법적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경주로에서 발생되는 모래와 펜스를 폐기물로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여 쓰고 있으며 축산폐수는 정화해 경주로 살수에 사용함으로써 경마시행 등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마공원과 목장에서 발생하는 마분 또한 전량을 친환경 비료로 업사이클링해 농업 생산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말은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에 강하고 반추동물(소, 양, 염소, 사슴 등)에 비해 메탄 발생이 매우 적은 친환경 축종이며, 마분은 최고의 유기질 퇴비로 알려져 유럽은 이미 18세기 이후 버섯 등 재배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3개 경마공원과 목장에서 발생하는 마분을 민간에 판매하여 친환경 퇴비로서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마분의 신재생에너지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민간에 확산하여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지역사회와 말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친환경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서울경마공원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 제주본부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 'LET’S PLOG' 추진 등을 통해 우리 주변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탰고, 강원도 숲 조성 사업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아픔을 함께 했다.

또한 지역 환경단체와 1회용품 줄이기 사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제주도 환경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부하는 등 지역 환경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경영 관련 역량과 인프라가 부족한 민간 승마시설을 대상으로 환경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해 마분, 폐수 및 악취의 효율적인 방지대책을 제안하고 협업하고 있다. 향후에도 ESG경영의 민간 확산 차원에서 한국마사회는 협력승마시설(그린승마존) 대상 친환경 운영기준 정립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산업안전 및 보건

한국마사회는 안전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에 발맞춰 다중이용시설 운영에 따른 재난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준수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마사회는 모회사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재난 및 산업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모·자회사 공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공생협력 프로그램에서 A등급을 달성하는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구성원의 안전과 생명보호는 경영 의무이자 책임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의 안전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기관장의 안전보건경영 리더십 하에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언하는 등 최고 경영자의 의지를 표명하고 책임경영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한국마사회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22년 1월 시행)을 준수하고, 사업장 내 발생 가능한 위험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안전보건총괄본부장(CRO)를 임명하여 안전보건경영 의사결정 체계 강화했다. 안전 전담 조직인 안전관리단의 기능을 강화하여 2개의 팀을 도입(’22년 4월)했고, 담당 인원을 충원해 안전보건에 대한 당사의 관심과 경영진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또한, 관련 예산을 지원해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조치를 하였고, 수급업체의 안전관리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등 안전보건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노력을 대외로부터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2등급(최고 등급)을 달성했고, KOSHA-MS 및 ISO 45001 인증을 획득·유지하고 있으며, 기관 최초로 자회사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모·자회사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에 완결성을 더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말복지 실현

한국마사회는 동물복지 선도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성숙한 말 문화 조성을 위하여 말산업본부에 말복지 전담조직인 말복지센터를 신설(’22.4.20.)해 운영하고 있다.

말복지센터는 ① 말복지 사업 기획 및 중장기 전략수립, ② 말복지 기금 조성 및 관리, ③ 경주마 복지 지원사업 운영, ④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 ⑤ 말관계자 교육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말산업관계자 인식개선과 경주마 생애주기 지원체계 구축 및 말복지 가치경영 내재화 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말복지 정책·제도의 수립과 시행을 위한 외부 전문가 자문 활성화와 말산업 내부 소통강화를 위하여 마사회, 경마 유관단체(마주, 조교사, 말관리사, 기수, 생산자협회), 외부전문가(학계, 법조계, 연구소,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를 신설(’19.8월)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말복지 사업 협력확대 및 효율적인 정책추진을 위하여 마사회, 말산업특구, 교육·연구기관, 진료기관 등의 정책기관으로 구성된 말복지정책협의회를 신설(’22년 8월)했으며, 말복지위원회와 말복지정책협의회를 통해 국내 말복지 발전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말복지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2022~2026년 말복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물복지의 시대적 가치를 선도하는 말산업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5대 핵심가치, 5대 전략목표, 20대 전략과제를 도출했으며,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말복지 정책·사업과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인재 경영

한국마사회는 기업 핵심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전 임직원의 직급·직무별 교육, 자발적 학습조직 등 직무교육과,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통과 신뢰, 가족친화 경영을 기반으로 조직 내 소통·협업 문화를 정착하고,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기관 핵심가치와 연계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2022년 한국마사회 新 인재상」을 수립했다. 새롭게 수립한 인재상에는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경영혁신과 성과창출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조직구성원의 디지털 역량과 친화력을 제고함으로써 기업 혁신을 도모하고 핵심인재를 적기 양성하고자 디지털 혁신 학습체계를 구축했다. 공공혁신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디지털 친화력 향상을 위한 패들렛 활용, 증강현실을 활용한 아웃도어 팀 빌딩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 등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인재경영 기반을 확립했다.

변화하는 환경 속 구성원의 직무·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개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직원이 주도하는 학습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교육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맞춤형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MZ세대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직무와 연계한 학습 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전문분야를 더욱 강화시킨 결과, 사무실 미세먼지 경보장치를 개발하여 실제 운영 중에 있으며, 사내 동아리에서 기획한 말 캐릭터 사업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우리동네 캐릭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전문 교육기관을 활용한 직무 마스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무역량 향상을 위하여 외부 직무교육을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 과정을 신설했다. 이와 같은 직무 전문성 제고 노력을 통해 건축설비기사, 식물보호기사, 건설기계조종사, 드론 1종 조종사, 공공기관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자격 등 17개의 직무자격증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관련 직무분야의 전문인력 육성에 기여했다.

조직 내 MZ세대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다양한 직급과 세대가 공존하는 만큼, 한국마사회의 조직문화 또한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따라서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주니어 보드를 신설하여 MZ세대직원의 활발한 경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기관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특히 익명 카톡방을 활용한 블라인드 공청회는 제언 후 실제 이행되었고, 임직원의 경영제의에 기관장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면서 조직의 화합과 업무 시너지의 증진에 기여했다. 그리고 CEO-MZ세대 간 직통 소통채널의 신설로 격식 없는 소통과 토론을 진행한 결과 상하간 수평적 소통 인식도가 전년 대비 향상됐으며, 조직문화 만족도 또한 전년 대비 9.5% 향상됐다.

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정책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 및 국내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들을 대등한 계약당사자로 인식하여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상생 제도들을 활용하여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시행' 및 '말산업 육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말 생산업, 승마레저업, 경마참여업 등 특수 사업군과 공사·구매·용역서비스 등 일반 협력업을 중심으로 밀접한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경마와 승마를 아우르는 유관 중소기업들에 대한 판로 지원, 말 생산 및 육성기술 전수, 교육 및 인재 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말산업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말 생산업, 승마레저업, 경마참여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말산업 전체의 규모를 키우고 시장수요를 창출하는 등 유관 중소기업과 함께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시설공사, 물품구매, 용역 등 각종 조달계약이 투명하게 체결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 계약상 불공정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찰의 진행,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지급 등 일련의 계약업무를 전자조달 시스템 상에서 처리하고 있다.

2022년에는 협상에 의한 계약 평가위원 선정 시 무작위 선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입찰 공정성을 개선했고 이해충돌방지법 준수를 통한 수의계약 관리감독 강화로 공정 위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산업 경기침체에 따른 협력사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납품원가 인상 요청분 2억 원을 100% 반영한 변경계약을 체결하여 협력사의 경영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기존에 협력사가 100% 부담했던 인지세를 한국마사회와 협력사가 각각 50%씩 연대 납부하도록 RPA 기반 인지세 균등 납부시스템을 마련하여 협력사의 계약체결 부대비용을 경감했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종사 기업들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돼지, 소, 닭 등 전통 산업동물 위주였던 정부 스마트농업 지원 체계에 말 축종을 편입시키는데 성공하여 2023년부터는 말 생산업의 스마트화를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말산업 바이오 분야에서도 테스트베드 제공, 전문인력 자문 등 기술협업을 통해 말 전용 혁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있으며, 영세 규모의 경마참여업 및 승마레저업의 친환경 및 안전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ESG 경영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유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성과공유, 협력이익공유 등 이익공유 제도를 활성화해 2022년에는 23개사와 약 11억의 이익을 공유했다.

또한 중소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중소기업 제품 기획전 개최, 공공구매 확대, 해외진출 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경주로 테스트베드 제공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고효율 LED조명은 상생협력제품에 선정돼 협력기업 매출이 38배 증가하면서 2022년도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상생협력제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는 경마사업과 말산업을 통해, 국민의 복지 증진과 여가선용을 도모하도록 설립된 공기업"이라면서 "경마 시행을 통해 만들어진 재원은 정부의 재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려움과 아픔을 치유하는 사회공헌 사업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재경영과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까지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출처 : 리버티코리아포스트